강서구에는 맛집이 별로 없다. 그래서 강서구 맛집을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음식점은 바로 ‘화곡 영양 족발’ 이다. 그냥 화곡 족발로만 검색을 하여도 다양한 블로그를 통해 맛집으로 나오고 있다. 강서구에서 30년 넘게 살아왔지만, 화곡 족발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호기심에 한번 화곡족발 맛집을 직접 찾아가서 그 맛을 알아보았다. 먼저 위치는 화곡역에서 강서구청 방향으로 5분정도 걸어가면 전통시장이 나오는데 그 안쪽에 음식점이 위치해 있다. 주말이나 저녁시간에 가면 사람들이 줄을 서서 족발을 포장해 갈 정도로 인기가 많은 맛집이다. 포장을 하지 않고, 실내에서 직접 먹을 수도 있는데, 막걸리와 족발을 먹는 사람들이 가장 많다.
족발을 시키면, 순댓국과 순대, 그래고 부추무침이 기본으로 나오고,야채는 셀프바를 이용해서 언제든진 넉넉하게 무료로 추가해서 먹을 수 있다. 공덕역족발거리를 가면 순댓국과 순대를 무제한으로 주는 것과 같이 이곳에서도 순대를 무제한으로 주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순대와 순댓국만으로 막걸리와 소주를 마시고, 족발은 그냥 포장해 가는 방식으로 먹고간다고한다. 나도 처음에는 그냥 너무 배부르게 족발과 순대를 먹다가 다 먹지 못하고, 남겨서 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사람들 말대로 그냥 족발은 남겨서 포장해 가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임을 알게 되었다. 족발의 양은 다른 족발집과 차이는 없고, 다만 부드럽고, 쫄깃한 맛이 다른 족발 집과는 다른 차이를 보인다. 아마도 이러한 식감 때문에 ‘화곡 족발집’이 유명세를 탄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리고 무제한 순댓국과 순대 제공이 맛집의 유명세를 만드는데 한몫을 한것 같다. 너무 맛있지도 않고, 그렇다 맛이 없지도 않고 에매한 맛의 평점때문에 호기심 고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것도 특징인것 같다. 너무 기대를 가지고 오면 실망을 하고 그냥 막걸리에 족발을 먹겠다라고 오면 맛집이 되는 ‘화곡 족발’이다. 지금도사람들이 줄을 서서 포장을 하고 막걸리를 한잔씩 하는 것을 보면, 강서구 화곡동의 맛집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공덕역 족발거리의 족발과 순대와 별로 차이는 없어보이지만 강서구에서 이만큼 가성비 있게 족발과 순대를 먹을 수 있는 곳이기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맛집이 아닌가 생각된다. 너무 기대하지 말고 와서 마음껏 족발과 순대를 먹어보자. 실내의 분위기는 그냥 어두침침한 포장마차와 막걸리집을 합쳐놓은 것처럼 생겼기때문에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비추이다.
*또, 포장도 가능하나,포장 시 정말 ‘딱 족발과 쌈장’ 만 주기때문에, 될 수 있으면 매장에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야채도 추가요금 2000원에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참고 하기 바란다. 포장 시 족발 사이즈는 ‘딱 1종류’ 이기때문에 그냥 주문 할때 “족발 하나 포장해 주세요”라고 말하면 된다. 아마도 포장 시 족발은 3만원에 구입한 것 같다.
맛집이지만 맛집이 아닐 수도 있는 강서구 화곡 영양족발, 호기심과 배부른 먹을 거리를 원하는시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저도 지금까지 3번 정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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