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마당에 어느 날부터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어.
우리 집에 사는 사람은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데 왜 갑자기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리는지 궁금해서, 창문을 열고 마당을 보니깐, 길냥이 1마리가 마당에 앉아서 일광욕(?)을 하고 있는 거야. 그런데 배가 고픈지 이것저것 무엇을 찾고 있더라고. 그래서 그냥 산책하러 왔다가 우리 집 마당에서 잠시 쉬고 가는 줄 알고 웃어넘겼는데.. 그다음 날 또 고양이 소리가 나서 마당을 쳐다보니, 고양이 3마리가 앉아서 쉬고 있는 거야.. 그래서 고양이(길냥이)가 우집 마당이 햇빛도 잘들고, 마실 물도 있어서, 그냥 여기서 살려나 싶어서, 고양이(길냥이) 사료를 가져다 주었어.. 어떻게 되었을까?
고양이(길냥이) 사료를 주었더니, 이제 완전히 우리 집 주차장과 마당에서 눌어 앉아있는 거야
고양이랑 강아지를 좋아하니깐 별로 큰 문제는 없었는데, 그래도 주변에 사는 사람들이 싫어할까 봐, 노심초사 고양이(길냥이) 사료를 챙겨주게 되었는데, 너무 귀찮아하여서 그냥 집 담장에 고양이(길냥이) 도시락통(사료통)을 만들어 봤어. 일명 길냥이 도시락통.. 여기에 주기적으로 출퇴근할 때고양이(길냥이) 사료를 담아두면, 길냥이들이 배가 고플 때 와서 사료를 먹고 가더라고... 어떻게 아냐면, CCTV가 설치되어 있어서, 그것을 보니깐, 고양이(길냥이)가 와서 사료를 맛있게 먹고, 옆에 있는 물도 마시고 가더라고.. 그래서 도시락통 설치 후 간단한 푯말 스티커 '고양이(길냥이) 도시락통'을 붙여줬어.
그랬더니, 지나가는 사람들도 관심을 보이고 가끔씩 맛있는 간식도 '고양이(길냥이) 도시락통(밥통)'에 넣어 놓고 가더라고.. 그래서 지금은 배고픈 고양이(길냥이)들이 매일 와서 맛나게 밥을 먹고 가는 맛집이 되어버렸지...
그리고 여름, 가을일 지나 겨울이 왔는데, 기존 고양이들은 어디로 가버리고, 어미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 2마리가 이제 우리 집 주차장과 마당에 눌러앉아서, 겨울을 보내고 있어. 도시락통에 맛난 사료를 넣어주니 아직도 잘 먹고 있지만, 겨울이 되어서 물통에 물이 얼어버려, 매일 물을 갈아주는 번거로움이 생겼어.. ㅡㅜ 그래서 물통에 물을 갈아주고 맛있는 통조림 간식도 주니, 어미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들이 맛나게 먹는 거야.. 너무 보기 좋더라..
그리고 추운 겨울이 되니, 고양이들이 정말로 따뜻한 곳을 좋아하나 봐. 왜냐하면, 주차장에 있는 보일러 배기구 통에 고양이 3마리가 옹기종기 앉아서 따뜻한 온기를 느끼면서 쉬고 있더라고.. 얼마나 추웠으면 그랬을까라고 생각하고 쳐다보고 있었는데.. 역시나 고양이(길냥이)들은 귀엽게 웃고 있더라고..
아무튼 고양이(길냥이) 밥통, 사료통, 도시락통을 설치하고 맛있게 먹는 고양이(길냥이) 가족들을 보니 왠지 그냥 사회공헌 활동을 열심히 한 것 같아.. 고양이(길냥이)들아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우리 집 마당에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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