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바견 블랙탄(男), 여자(女) 강아지를 만났을때 반응~헉!

 

하품하고 있는 시바견 블랙탄 만두

 

 

시바견 블랙탄 만두(男)! 드디어 산책하다가 여자(女) 강아지를 만났다!

 

산책하는 것을 좋아하는 시바견 블랙탄 만두는 산책하다가 가끔씩 지나가는 강아지들을 만나곤 한다.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산책하다가 다른 강아지를 만나면 꼬리를 흔들거나, 옆으로 다가가서 냄새를 맡곤 한다.

물론 강아지보다 사람을 좋아하는 견종들도 있긴 하다. 그럼 시바견 블랙탄 만두는 어떨까? 만두를 5년이상 키워본 결과 만두는 지나가는 강아지와 사람들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 바로 옆에 지나가도 모른 척하고 배변활동, 영역표시만 하기 바쁘다.

그렇기 때문에 산책할 때 다른 강아지와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편안함이 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시바견 블랙탄 만두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여자 강아지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1. 시바견 블랙탄, 산책할때 무엇을 할까?

 

시바견은 산책할때산책할 때 가장 먼저, 영역표시와 배변활동을 한다. 처음 산책할 때 30분까지는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전봇대와 담장에 열심히 영역표시를 한다. 거의 동네의 모든 전봇대에 소변을 뿌릴 만큼 바쁘게 움직이면서 배변활동을 한다.

옆에 누가 지나가도 관심도 없이 무조건 '영역표시 직진'의 시간이다. 그리고 30분쯤 지나면, 힘이 빠졌는지 느린 걸음으로 주변의 냄새와 마킹을 천천히 두리번거리며 산책한다. 그래서 시바견을 산책할 때는 처음 30분이 무척이나 힘들다.

체격이 좋은 시바견을 산책하기 위해서는 튼튼한 목줄과 단단한 팔목이 필수 조건이다. 그래서 여자나 아이가 처음 시바견을 산책시킬 때에는 넘어지지 않게 주의를 해야 한다. 그렇게 1시간 정도 배변, 영역표시, 마킹, 냄새 맡는 것이 끝나면, 그제서야 천천히 걸으면서 주변 환경을 감상하기 시작한다.

물론 '헥~헥' 거리면서 혓바닥을 내놓고 다니는 것은 기본이다. 이렇게 1시간 정도의 산책을 하면서 시바견을 사냥의 본능도 살리고, 주변의 영역표시를 확인하는 활동을 한다.

 

 

2. 시바견 블랙탄, 강아지에게 정말 관심이 없을까?

 

산책을 기다리는 시바견 블랙탄 만두

 

시바견 블랙탄 만두는 수컷(男)이다. 그래서 번식기때는 마당에서 하울링을 하면서 주변의 암컷 강아지를 찾는 구애까지 한다. 매일 하울링을 하는 것은 아니고, 딱 번식기 아마 봄, 가을쯤 그것도 해가지기 시작하는 늦은 저녁에 5분 정도 하늘을 보며 소리를 친다. 아마 주변의 여자 강아지를 부르기 위한 몸짓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신기하게 밖에서 산책할 때는 180도 다른 행동을 보여준다. 지나가는 여자 강아지를 봐도 그냥 무심하듯 지나간다. 그래서 남자 강아지라서 그런가라는 생각으로 여자 강아지 옆을 다시 데려가도, 그냥 무심하게 또 지나간다.

 

뿐만 아니라, 애견카페에 가서도 여자 강아지에게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본능적으로 하울링을 하는 시바견인데, 막상 여자 강아지 앞에 가면 모른척하고 다른 곳으로 가버리는 시바견을 보면, '이거 완전히 숙맥이구나!'라고 속으로 웃곤 한다.

아마도 여자 강아지를 많이 못 봐서 그런 건지, 아니면 애견으로 살아서 본능을 잃어버린 건지 알 수는 없지만, 야생의 본능을 다시 살아나게 하는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산책할 때와 애견카페에서도 다른 여자 강아지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은 시바견을 보면, 장가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가끔 고민에 빠지곤 한다. "시바견 블랙탄 만두야~ 올해 장가가야지~"

 

여자 강아지를 보고 흥분하는 시바견 블랙탄 만두

 

3. 시바견 블랙탄, 그래도 가끔 여자 강아지에게 관심을 가진다 

 

시바견이 여자 강아지에게 관심을 가질때가 있었다. 그건 번식기 때이다. 봄과 가을 1년에 2번 짝짓기가 가능한 시기에 강아지들은 이성에 대해서 절대적인 관심을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시바견도 봄과 가을이 되면 하늘을 보며 구애의 하울링을 하는 이유도 바로 그것이다. 이쯤이 되어야 시바견 블랙탄 만두도 마당에서 밖을 내다보면서 지나가는 여자 강아지에게 관심을 보인다.

아마도 본능적으로 그러한 행동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1년에 딱 2번 여자강아지에게 관심을 보이는 시바견 블랙탄 만두! 하지만 막상 여자 강아지 앞으로 가면, 엉덩이 냄새를 잠깐 맡은 후 시크하게 멀리 떨어져 버린다.

아마도 어렸을때부터 사회환경과 혼자서 생활한 시간이 많아서 그런지 연애를 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 같다. 반려동물은 주인을 닮은다고 하던데... 오늘도 걱정이 앞선다.. 만두야~ 장가가야지~

 

 

보쌈을 하고 산책을 기다리는 시바견 블랙탄 만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