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외눈박이 진돗개가 지나간다.' 시바견과 산책을 하면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외눈박이 진돗개예요? 아니면 시베리안 허스키예요?' 이것이다.
아마도 시바견이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으면서, 복슬복슬한 털을 가진 강아지를 사람들이 진돗개 아니면 시베리안 허스키로 오해해서 생긴 에피소드 같다.
진돗개보다 체구도 시바견이 작은데 그냥 뾰족한 귀와 말린 꼬리 그리고 복슬복슬 한 털을 보고 그냥 진돗개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면 시바견과 진돗개가 어떻게 다른 지 알려주겠다.
먼저 진돗개는 시바견 보다 체구가 훨씬 크고 날씬하다. 가늘고 길게 뻗은 다리와 몸체 그리고 주둥이가 길게 뻗어있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꼬리가 돼지꼬리처럼 말려있지 않고, 위로 쭉 뻗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털도 이중모가 아니라 단일 직모라서 풍성한 털을 가지고 있지 않다.
아마도 4계절에 맞게 털이 직모로 생활해도 무리가 없기 때문인것 같다. 하지만 시바견과 비슷한 색깔과 눈 위에 점박이, 그리고 어렸을 때 통통한 체격이 진돗개와 시바견이 비슷하게 보이는 착각을 일을 키는 것 같다.
그렇다면 시바견은 진돗개와 어떻게 다를까? 먼저 체구에 있다. 시바견은 30센치 내외의 체구와 몸체를 가진다.
꼬리에서부터 주둥이까지가 30~32센치 정도니깐 40센치를 넘는 진돗개와는 차이를 보인다.
또한 추운 지방에서 서식했던 시바견이라 털이 이중모로 되어있다. 그래서 복슬복슬한 털이 추운 계절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이다.
아마도 이중모(그래서 더운 계절에는 털갈이를 심하게 한다 ㅡㅜ)라는 특성 때문에 멀리서 보면 곰처럼 보일 정도이니, 시바견의 털이 얼마나 복슬복슬하게 나는지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진돗개 보다 짧은 다리를 가진다. 또한 꼬리는 돼지꼬리처럼 꼬여서 아래로 향하고 있기때문에 진돗개의 꼬리와는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꼬리만 보더라도 진돗개와 시바견의 차이를 알 수 있으니, 지나가다 시바견인지 진돗개인지 구분이 안되면 먼저 꼬리를 보면 될 것 같다.
이렇게 다양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최근에 시바견이 대중화되면서, 시바견으로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다.
다만 마메 시바견 같이 체구가 작은 시바견은 바로 시바견으로 알아보지만, 조금 체격이 큰 전통 시바견을 아직도 진돗개로 착각하고 있는 실정이니, 꼭 꼬리를 먼저 보고 구분해 보길 바란다. 그만큼 진돗개와 시바견은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다.
또한 진돗개는 주인에게 충성하고 충성심이 강한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시바견은 사람들을 좋아하고 경계하는 경계심이 조금 적으니 이것도 시바견과 진돗개의 작은 차이가 아닌가 싶다.
마지막으로 환하게 웃는 표정을 하는 얼굴을 가진 강아지는 시바견 밖에 없다는 것도 기억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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