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시바 만두댁

🐕 시바견 블랙탄 만두, 하루에 20시간 잠만 자는 것 같다

미남시바 2020. 8. 1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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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강아지들이 잠이 많은 걸 알았지만, 시바견 만두는 너무너무 잠이 많다.

 

여름에는 덥다고 잠을 자고, 겨울에는 춥다고 잠을 잔다. 산책이외에 옥상에서의 모든 활동은 주인을 보면 반갑게 처음 5분 정도 활발하게 움직이다가. 그 이후는 엎드려서 잠자기 일수이다. 거의 움직이지도 않고 억지로 이름을 불러서 깨워서 깔짝 깔짝 움직인다. 잠이 많아서 나쁜건 아니지만, 주인과 함께 노는 시간이 거의 없으니 섭섭하기만 하다. 옆에 붙어서 자는 것도 아니고, 독립된 공간에서 엎드려 자는 시바견 만두를 보면, 내가 주인이 아니라 사육당하는 사람인것 같다.


 

 

그만큼 독립적인 성격이 강한 시바견이 아닌가 싶다. 또한, 가끔씩 옥상에서 바베큐 고기 파티를 할때도 처음에만 음식에 대해서 관심이 있지, 5분이 지나면 다시 독립된 공간에 가서 엎드려 누워버린다. 어쩌다 고기를 주면 그때 일어나서 받아 먹고 다시 자신의 자리고 돌아가 버린다. 친구들은 '사람이 음식을 먹고 있을때 옆에 와서 음식을 달라고 쪼르기 않는것 만으로도 훌륭한 강아지' 라고 말하지만, 머리가 좋아서 그런건지 '어짜피 옆에 가도 사람음식을 주지 않는 걸 아는 시바견'이라서 오지 않는 느낌이 나는 강하게 든다. 

 

 

그렇다면 밤에는 잠을 잘 못잘까? 그렇치도 않다. 밤에도 어김없이 꿀잠을 잔다. 또한 사람처럼 코도 골고 이도갈고 잠꼬대도 한다. 어렸을때는 잠꼬대가 없었지만 4살 이후 부터는 사람처럼 코도 골고 잠꼬대를 하는 것을 보니 꼭 옆에서 같이 자면 내가 강아지가된것 같다. 그렇다고 살갑게 꼭 옆에서 붙어 자는 것도 아니다. 독립심이 강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더워서 그런건지 옆에서 자고있다가, 내가 잠들면 멀찌감치 떨어져서 혼자 잠을 청한다. 이게 아마 시바견의 특성이아닌가 생각된다. 아니면 우리집 시바견 만두가 친밀함이 없어서 그런건지...

 



잠도 많고 코도 고는 시바견이지만 그래도 성격이 발랄하고 경쾌하기 때문에 반려동물로 평생을 함께하기에 정말로 멋진 반려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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